전자업계 양띠 CEO…'관록의 1955년생' 누구?
전자업계 양띠 CEO…'관록의 1955년생'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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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왼쪽부터, 사진=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1955년생 전자업계 양띠 CEO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양은 척박한 바위산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온순한 성격과 달리 위기의 상황에선 강력한 뿔로 상대를 공격하는 '외유내강(外柔內剛)'형 동물이라는 점에서 양띠 CEO들의 리더십에 거는 기대가 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을미년 양띠해를 맞아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일 인물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장원기 중국 삼성전자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이 손꼽힌다.

이상훈 사장은 1955년4월생으로 삼성전자 사업지원팀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 1팀 팀장을 거친 '재무통(通)'이다. 삼성전자와 미래전략실을 두루 경험하며 쌓은 노하우로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의 내부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1955년6월생으로 IT 핵심부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에 몸 담아온 최고의 전문가다. 한 사장은 지난 2007년 IT사업부장으로 보임해 LG디스플레이의 모니터, 노트북 LCD제품을 세계 1등(점유율 기준 등)으로 키워냈다. 또한 공학박사로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생산기술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 사장과 동갑인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올레드)' 사업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여 사장은 1955년12월생으로 지난 1979년 금성사(현 LG전자)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모니터 설계실장과 LG디스플레이 TV사업본부장을 거치며 기술적 노하우를 쌓았다.

장원기 중국 삼성전자 사장의 올해 목표는 '부활'이다. 장 사장은 지난 해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급감 이유로 중국시장 부진이 손꼽히면서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올해 다시 중국 삼성을 이끌게 되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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