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해 화두 'New Challenge, Restart!'
삼성전자 새해 화두 'New Challenge, Re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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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임직원에게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 계열사들이 '새로운 도전'을 새해 화두로 삼고 첫 근무에 돌입했다. 새로운 사업에 집중,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미에서다.

삼성전자는 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해 사장단과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확충할 것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업계 간 경쟁도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존 주력사업은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해 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B2B,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IoT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제일모직과 통합 후 첫 해를 맞은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초일류 소재·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소재와 배터리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통해 사업 일류화를 이루고, '입체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가며, '소통과 도전의 기업 문화 정립'을 실현할 것을 당부했다.

삼성그룹은 예고했던 대로 신년사 없이 새해를 맞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와병을 감안한 조치다. 삼성그룹은 매년 1월2일 이건희 회장 주재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원 총 1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열어왔지만, 올해는 조용히 연초를 보낼 계획이다.

한편, 삼성그룹 내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지난 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반등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재고를 상당 부분 처리했고 메모리카드 사업을 주력으로 한 반도체 부문의 호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 1분기 8조5000억 원, 2분기 7조2000억 원, 3분기 4조1000억 원 등 영업이익이 급감한 바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았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의 실적도 동반 하락, 그룹 전반에 위기의식이 퍼져나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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