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윤종규 회장 "1등 KB 재건 물꼬 텄다"
[CEO&뉴스] 윤종규 회장 "1등 KB 재건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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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금융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다면 1등 금융그룹의 자긍심을 회복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경영진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 KB 재건을 위한 경영 아젠다를 설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물꼬를 텄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취임하고 한 달이 조금 더 지났지만, 실타래처럼 얽힌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다 보니 벌써 수개월은 된 듯한 느낌"이라며 "일부에서는 CEO가 바뀌면 의례히 하던 TF와 변화혁신의 타이틀이 없어 의아해 하는 시선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용두사미가 되는 걸 원치 않았다"며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있게 추진하고 싶었고, 수많은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고 본부에서는 야근도 많아졌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됐다"고 취임 이후 행보를 되돌아봤다.

이어 "이제 그룹의 지배구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LIG손해보험 인수는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조직은 고객과 영업현장을 최우선으로 삼아 새롭게 재편하고, 경영진 인사도 마무리 지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윤 회장은 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변화와 혁신을 위해 수많은 청사진을 그려왔지만, 실행력이 부족했다"며 "이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술에 배부르지 않듯 시작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문제도 있고 갈등도 생길 수 있다"며 "서로 힘을 모아 작은 성공사례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 후배들에게 더 이상 실패가 아닌 성공과 희망을 물려주자"고 말했다.

또한 "자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뤄 우리 모두가 KB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CEO와의 대화'를 통해 눈과 귀를 더 열고, 인사에도 현장의 의견을 더 반영해 KB인 모두가 금융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가는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모두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지만 함께 모이면 웅장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며 "이제는 한 팀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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