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남식 협회장 "최우선 과제는 내실있는 질적성장"
[신년사] 장남식 협회장 "최우선 과제는 내실있는 질적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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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이 "높은 경영 건전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통한 내실있는 질적성장이 손해보험업계의 최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손보업계는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 경기침체라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부단한 노력을 거듭하며 경영환경을 개선해 왔다"며 "정책당국 또한 적극적으로 규제개선을 추진해 손보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을 저출산·고령화·소비자 중심의 금융환경이 더욱 증폭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손보산업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나아가 한층 더 성장하려면 양적 성장과 함께 경영 건전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통한 질적성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 협회장은 손보업계 및 손보협회가 손보산업의 내실화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의 경영정상화 △손해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손보사들의 경영안정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및 제도개선 노력 △소비자 중심의 권익보호 방안 추진 등을 주요과제를 선정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손해율 및 영업적자 등 자동차보험의 경영난을 타개하고 합리적 수준까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질적인 내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높은 물적담보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경미사고 가이드라인 마련 등 물적사고 보상제도의 선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재해 대비의 안전망이자 고령화시대 노후생활 대비 동반자로서 손해보험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난 취약시설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개인정보유출 배상책임보험 등의 신규 의무보험 도입을 통해 손해보험산업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손보사들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 및 제도개선이 추진돼야 한다"며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적극적인 건의활동을 전개해 합리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대형 보험대리점에 대해 규모에 걸맞는 책임을 부여하고 부실모집인을 통제할 수 있는 설계사 모집이력 관리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해 건전한 영업환경을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중심의 권익보호 방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상생할 때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손보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원상담, 보상안내 등에 대한 표준화된 매뉴얼과 스크립트를 마련해 소비자의 이해도를 제고하는 한편, 홈쇼핑 판매방송에 대한 검증절차를 강화함으로써 보험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보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 협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중석몰시(中石沒矢,쏜 화살이 돌에 깊숙히 박혔다는 뜻 )'를 언급하며 "『사기(史記)』〈이장군열전(李將軍列傳)〉에 따르면 한(漢) 무제 시절의 이광 장군은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커다란 바위에 화살을 깊숙이 박아 넣었다고 한다"라며 "우리 역시 중석몰시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반드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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