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4대강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로 2008년 이후 주요 3개 공기업에서만 부채가 3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보고서를 통해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등 부채규모 상위 7개 공기업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7개 공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357조2천억원으로, 전체 공기업 부채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가스공사의 부채는 34조7천억원으로 특히 해외 투자에서 지난 5년전과 비교해 7조4천억원의 부채가 늘었으며, 이는 대부분 자원개발 사업에 쓰인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공사의 부채는 18조 5천억원으로 지난 5년간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 등 자원개발에 쓴 빚이 14조8천억원에 달했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에 7조4천억원,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2조5천억원을 각각 조달해 지난해 말 기준 14조원의 부채를 기록했다.

결국 이명박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4대강 사업과 아라뱃길 조성, 해외 자원개발로 32조 1천억원의 빚을 공기업들이 떠안게 된 셈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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