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특별한 변화 없어"…와병 한해 넘겨
삼성 "이건희 회장 특별한 변화 없어"…와병 한해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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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삼성)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기간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4일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는) 의미있는 변화가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며 "11월 발표 이후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휠체어에 앉아 치료받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이나 판단능력 등이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거나 병실을 이동하는 수준이라는 것. 또 이 회장은 눈을 떠 상대를 응시하거나 외부 자극에 따라 손이나 발 일부를 움직이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료계 안팎에선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일부 회복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휠체어에 앉아 치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 조금씩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 팀장은 "회장님이 편찮으셔서 그룹차원의 신년사는 없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오랜 와병 중임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삼성은 매년 1월 첫째 주에 호텔신라에서 신년하례식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 회장은 신년하례식에서 한해를 이끌어갈 경영 화두를 던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해외에 머물다가도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정도로 연초 행사를 중요시 여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룹 차원의 신년하례식은 열리지 않지만 삼성 각 계열사들은 시무식 등 각종 신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 인사를 통해 새롭게 선임된 CEO들의 새해 포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팀장은 "각 계열사 CEO마다 신년 경영전략을 다르게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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