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금호타이어,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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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 들어간지 5년만에 졸업한다.

23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37개 기관)로부터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동의서를 마감한 결과 75% 이상(채권액 기준)이 동의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실시한 외부전문기관의 실사결과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졸업 요건은 △2년 연속 경상이익 실현 및 향후 안정적 순이익 예상 △주요 경영 목표 2년 연속 달성 △부채비율 200% 이하 △자체 신용을 통한 정상적 자금 조달 가능 △잔여채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환 일정 등으로, 금호타이어는 이 가운데 3개 이상을 충족시켰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졸업에 따른 후속조치로 기존채권(해외법인 채권 포함)을 향후 2년간 상환유예하고,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관리를 위한 주주협의회(산업은행 포함 9개 기관)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졸업 이후에도 중국 남경공장 이전, 미국 조지아 공장투자 등 경영현안을 차질없이 진행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와 회사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M&A)은 경영현안의 진행상황 및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단은 이번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0년 1월부터 추진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 4개사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2년 12월 채권은행 자율협약에서 졸업했고, 금호산업은 내년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함께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방안이 올해 11월 가결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초 자율협약에서 5년만에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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