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브릿지론 2천억원 상환…유동성 우려 불식
동부건설, 브릿지론 2천억원 상환…유동성 우려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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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동부건설이 KDB산업은행에 브릿지론으로 빌린 2000억원을 상환했다. 유동성 위기로 제기됐던 워크아웃 우려 등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SK가스에게 받은 동부발전당진 매각대금 2010억원 중 2000억원을 부채 상환에 사용했다.

이로써 2012년 말 기준 9400억원에 달하던 부채가 3000억원대로 줄게 됐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아스테리움서울 빌딩 2900억원 △동부익스프레스 3100억원 △동부발전당진 2010억원 등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내년 2월 만기도래할 43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엔 당분간 큰 규모의 자금소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동부건설은 조기상환 요청이 들어온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과 만기 도래한 344억원의 회사채 등 총 844억원을 해결했다. 이 때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동부건설을 두고 워크아웃을 선언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동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토지 매각(120억원) △경기고속도로 지분 매각(52억원) △공사 미수금 회수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물량 2조5000억원,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2조원, 그룹 발주 공사물량 1조1000억원 등 모두 5조6000억원 상당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이 완성단계에 와 있다"며 "건설경기가 회복되면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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