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세권, 이케아 훈풍에 부동산도 '훈훈'
광명역세권, 이케아 훈풍에 부동산도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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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한국1호점 오픈 첫 날 입장 대기줄 (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 지난 18일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 이케아 한국1호점이 문을 열었다. 개장 첫 날에만 2만8000여명(이케아 추산)이 몰려 매장 입장하는 데에만 1시간 이상 소요됐고 인근 도로 역시 이케아로부터 2㎞가 차량으로 1시간가량 걸리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광명역세권 지역은 이처럼 거대 유통기업이 몰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미 영업 중인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를 비롯해 지난 5일 개점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 등이 몰려있다.

특히 이 지역은 KTX광명역이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KTX를 이용할 경우 전국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강남순환도로 및 수원~광명 고속도로 공사도 진행 중이다. KTX 광명역을 경유하는 신안산선(여의도역~안산중앙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수도권 전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차량을 이용한 가족 단위 쇼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인근 부동산시장까지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는 평균 3.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했으며 계약 일주일 만에 100% 판매를 기록했다. 함께 분양한 오피스텔 143실도 보름 만에 계약을 100% 완료됐다.

이어 공급된 GS건설의 '광명역 파크자이'도 아파트 73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만 8000개 넘게 몰리며 1순위가 마감됐고 역시 완판됐다. 오피스텔 336실도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또한 지난 2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광명역 호반베르디움'도 평균 8.1대 1의 경쟁률로 100% 계약에 성공했다. 오피스텔(598실)도 청약 사흘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시설은 지역의 유동인구를 늘려주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특히 광명역세권의 경우 글로벌 대규모 유통시설 3곳이 모여 있는 보기 드문 지역으로, 이케아 오픈은 일대 개발의 신호탄으로 여겨져 부동산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효성은 내년 1월 오피스텔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이케아, 롯데 프리미엄아울렛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광명역세권과 대규모 쇼핑벨트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되는 단지다. 이 오피스텔은 광명역세권 3-1블록에 들어서며 오피스텔 분양과 동시에 상가분양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광명역세권 마지막 개발예정지인 복합단지 '엠시에타'도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8년째 사업이 지연됐지만, 최근 광명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시행사가 주거시설 1500여가구를 내년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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