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송년회와 동창회 등 각종 모임에 술자리까지 많은 연말이다. 연일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는 모임에 피부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피부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19일 시장조사전문사이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모관리를 위해 신경 쓰는 부위 가운데 피부(4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옷부터 헤어스타일, 가방 등의 액세서리까지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쓰지만 푸석해진 피부는 자칫 공들인 치장을 무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쁜 연말, 모임이 끝난 후 귀가해 할 수 있는 피부관리법을 소개한다.
◇ 클렌징은 '꼭'…화장 잔여물 색소침착 유발
화장은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늦은 시간 귀가해 그냥 잠드는 것은 피부에 독을 바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에는 짙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일이나 크림 형태의 클렌징으로 1차 세안을 해야 한다.
먼저 눈과 입술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에는 전용 리무버를 이용한다. 아이클렌징은 부드럽고 꼼꼼해야 하는데 물에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의 색조화장이 눈가에 잔여물로 남아있을 경우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포인트 클렌징이 끝난 다음에는 얼굴 전체에 들어간다.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는 흐르지 않는 밤 타입으로 피부에 닿는 순간 부드럽게 녹는다. 또 비타민C 성분이 레몬보다 28배 함유돼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흔히들 화장품을 바르는 것처럼 피부결을 따라 클렌징을 바른다. 하지만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를 위해 바깥부터 안쪽으로, 볼의 경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두 손가락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 후에는 티슈나 화장 솜, 혹은 물로 닦아내면 된다.
클렌징 제품을 이용한 1차 세안은 사실 번거로움에 망설여질 뿐 시작하고 나면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1~2분 미만이다.
◇ 수건 사용하지 않기…충분한 수분 공급
미지근한 물에 비누나 폼으로 2차 세안을 마치면 보통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하지만 음주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에 물기를 양보하는 방법이 있다. 몇몇 유명 연예인의 뷰티 노하우로 알려진 수건 사용하지 않기는 일주일만 해봐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기를 자연건조 시키는 것이 아니다. 세안 후 손의 물기를 살짝 털어내고 부스팅 에센스나 스킨을 바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기가 사라진다. 부스팅 에센스나 스킨의 경우 피부를 살짝 당겨 모공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균 20초 이내, 건조한 타입의 피부는 더 빨리 물기를 흡수한다.
부스팅 에센스가 부담스럽다면 이니스프리의 '더 그린티 씨드 세럼'을 추천한다. 생녹차수로 수분을 공급하고 씨앗의 오일성분이 피부막을 형성해 물기를 잡아준다. 특히 녹차는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인 폴리페놀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 피부와 잠,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스킨, 에센스, 크림 등으로 이어지는 기초 스킨케어 단계도 귀찮을 정도로 피곤한 밤이라면 슬리핑팩을 추천한다. 피부보습과 부족한 수면시간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다.
클렌징과 세안 후 부스팅 에센스 다음에 바르면 된다. 팩 자체가 고농축으로 영양과 보습성분이 함유돼있기 때문에 기초 스킨케어를 하루쯤 생략해도 괜찮다. 피부타입과 상태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팩을 선정해야 한다. 슬리핑팩이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팩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땐 '라네즈 워터슬리핑 팩'을 추천한다. 영양크림처럼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도 피부에 닿으면 녹아 퍼지면서 자는 동안 수분을 공급해준다. 또 숙면 유도 향료 조성물인 슬립센트향을 비롯한 뇌인지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숨37도의 '익스트림 타임 컨트롤 오버나이트 팩'은 생기를 위한 피부에 적격이다. 지친 피부에 발아발효 성분의 영양과 에너지를 공급해 주며 다음날 아침 클렌징 폼을 사용하지 않고 미온수로만 세안하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피부 진정이 필요할 땐 홍삼 유효 성분으로 만들어진 '동인비초 오버나이트 마스크'가 좋다. 동인비의 수면팩은 발효 보습제의 진정효과로 음주 때문에 생긴 피부 트러블을 개선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