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 단체 명단 첫 공개
국세청, '거짓 기부금 영수증' 발급 단체 명단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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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실제 액수보다 부풀려 발급해준 절과 교회 등 100여개 불성실기부금수령단체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세청은 18일 거짓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법인 68개와 비법인 단체 34개 등 102개 단체의 명단과 거짓영수증 발급 건수, 금액 등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 중 절과 교회 등 종교단체가 91개로 전체의 91%를 차지했고, 사회복지단체 2개, 의료단체 1개, 기타 단체 6개가 각각 포함됐다.

경북 경주에 있는 대한불교 조동종의 광덕사가 17억원으로 거짓 기부금영수증 발급 액수가 가장 많았다.

또, 전남 광양시의 사단법인 장애인미디어인권연대는 13억원, 경기도 성남시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한울림 교회는 6억원의 거짓 기부금영수증을 각각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적발된 단체 대부분이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종교단체였다며, 단체에는 과태료를, 소득공제를 받은 연말정산 신청자에게는 가산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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