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 연금시장 확대 위해선 투자교육 필수"
"DC형 연금시장 확대 위해선 투자교육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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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발족세미나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DC형 퇴직연금 시장 확대를 위해선 투자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발족기념세미나'에서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연금 제도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연금교육에 대한 부분은 소홀했다"며 "저금리 장기화, 정부의 사적연금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DC형 자기책임형 연금시장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교육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교육포럼 대표는 "직장인들이 자주 직장을 옮기는 만큼 여기에 적합한 것은 DB형보다 DC형으로 정부가 세제활성화를 통해 DC형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라며 "DC형의 잘 도입해 운영하면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80~90년대 이후 저금리에 따라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옮아가면서 투자신탁펀드와 401K라는 DC형 연금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DC형 연금을 통해 처음으로 펀드를 가입한 사람이 늘어난 만큼 현재 한국의 DC형 가입자 202만명도 새로운 투자자로 탈바꿈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금교육 방법에 대해선 "금융기관과 협력하거나 FP회사에 아웃소싱해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조합도 제대로 된 연금교육, 경제교육을 통해 자산수익률 증대를 꾀해야 할 것으로 자산수익률 3% 상승은 월급 3% 높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히타 조우지 NPO DC형 기업연금종합연구소 이사장도 "DC형 퇴직연금 제도가 활성화되면 진정한 의미에서 사원들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회사도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계기가 된다"며 "활발하게 참여토록 해서 양극화에서 낙오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하고 투자지식도 함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퇴직연금 시장 현황에 대해선 "일본의 경우는 총 연금자산이 내년 3월이면 10조엔에 달하게 되고 파나소닉과 소니가 과거 자산에 대해서도 DC형으로 이전을 해달라고 하면서 금융기관이 이익을 내고 있다"며 "한국도 미래를 보면 잔고 금액이 커지면서 수익원이 되는 만큼 긍정적이지만 신탁수수료가 많이 깎일 경우 나중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체계에 대해서도 FP(자산관리사)를 육성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히타 조우지 이사장은 "일본의 경우도 FP가 DC형이나 투자신탁에 대해 정통하진 않은 만큼 계속 투자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기관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건 비효율적이고, 투자전문회사도 만들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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