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승무원·사무장에 '사과 쪽지'…여론은 '싸늘'
조현아, 승무원·사무장에 '사과 쪽지'…여론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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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자신에게 견과류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의 집을 찾아가 사과 쪽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같은 박 전 부사장의 행보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냉랭하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 부사장이 14일 아침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아가 직접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둘 다 집에 없어 쪽지만 남겼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판적 반응이 지배적이고, 우호적인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한항공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또 한번 '긁어 부스럼'이 아닐까, '여론을 되레 악화시키는 우를 범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관련 기사에는 순식간에 수백건의 댓글이 달렸다.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뉘앙스의 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진정성에 대한 강한 의구심과 함께. 또 이번일로 사무장과 승무원이 불이익을 받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담긴 글들도 적지 않다.

"무슨 러브레터 보내냐?", "삼고초려해서라도 직접 대면하는게 경우아닐까?", "사과도 갑질인가?", "본인욕심으로 사과하겠다고 쫓아다니지말고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해라", "피해자가 가해자를 만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조현아는 사퇴한건데 대한항공은 여전히 조현아 대변인이냐?", "꼼수로 언론플레이하지 말고 법대로 처벌받아라", "쇼하지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전화하고 약속잡아서 가셔야지...", "사과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군요", "사과하려면 무릎 꿇고 해야지~", "폭언, 폭행, 처음듣는 일이고, 모르는일이라며? 사과는 무슨 사과?", "사과한다 이제 됐냐 ?" 등 등.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직전의 비행기를 되돌린 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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