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빌딩사업부로 흡수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빌딩사업부로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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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강화·조직 슬림화에 중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주택사업본부를 빌딩사업부로 흡수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을 슬림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12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종전 빌딩·플랜트·시빌(Civil·토목)·주택사업부 등 4개부에서 주택사업부를 빌딩사업부와 하나로 통합해 3개부로 축소했다.

빌딩사업부 조직은 앞으로 건축사업을 담당하는 빌딩사업본부와 주택분양과 재건축·재개발 등을 담당하는 주택사업본부로 이원화돼 운영된다. 빌딩사업부의 전체 총괄은 종전 빌딩사업본부장이던 김경준 부사장이 맡고 주택사업본부는 박현일 전무(기존 주택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내부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주 중 파트장급 인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감사, 재무, 금융 등을 담당하는 전사 경영지원조직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나 토목 분야는 변동이 거의 없고 건축(빌딩)과 주택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조직을 통합했다"며 "앞으로도 우량 주택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이 삼성물산이 최근 신규 주택사업 수주에 소극적인 것과 연계해 주택사업부문 축소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8500여가구(조합원 물량 포함)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내년에도 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 비슷한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플랜트사업부(박의승 부사장)는 파워플랜트영업본부와 가스마이닝영업본부 등 5개 본부로 구성됐으며 시빌사업부(김형 부사장)는 영업본부와 엔지니어링본부 등 3개로 운영 중이다.

이 관계자는 "다음 주 파트장급 인사가 이뤄지면 사업부 아래 본부 조직과 명칭 등이 변경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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