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코리아 블프' 반값상품, 하늘의 별따기?
11번가 '코리아 블프' 반값상품,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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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반값 제품 10개 한정 판매. (사진=11번가 홈페이지)

물량 부족으로 되레 '역풍'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오픈마켓 11번가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상품들이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매시 정각에 반값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기 위해 알람까지 맞춰놓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대적인 마케팅에 비해 상품 개수가 턱없이 부족했다.

현재 11번가가 준비한 50% 할인 상품은 △캐나다구스 36개 △셀린느 트리오백 7개 △레고 펫샵·시네마 29개 △폴스미스 머플러 101개 △루이비통 에바클러치 10개 등이다.

지난해 11번가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방문한 고객이 300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운 좋은' 일부 고객들 뿐이다.

실제로 4대 신용카드(신한·현대·삼성·롯데)사의 50% 할인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6'의 경우 24개로 12시 정각에 오픈되자마자 10초 만에 매진됐다.

특히, 매시 정각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한 50% 할인 쿠폰(최대 1만원) 역시 사람들이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고 3분이면 마감이 돼 쿠폰 받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미끼 상품을 걸고 진행하는 일반적인 할인 행사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와 달리 극히 한정된 수량이며 50%할인에 신용카드 제휴, 최대 1만원이라는 조건을 거는 등 평소 진행하던 행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특히 선착순 구매라는 점에서 일부 발 빠른 구매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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