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3억2500만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EPC(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프로젝트 계약을 단독으로 체결했다.
12일 현대ENG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보루네오(Borneo)섬 남부에 위치한 칼리만탄 셀레탄(Kalimantan Selatan)州 탄중(Tanjung) 지역에 10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회사인 아다로 에너지(PT.Adaro Energy)와 한국의 동서발전이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탄중 파워 인도네시아(TPI, Tanjung Power Indonesia)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3개월이다.
현대ENG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시장 진출에도 성공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교도부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ENG는 올 들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5억달러 규모와 7억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동남아시아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동남아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향후 동남아 석탄화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동남아에서 잇따라 발전플랜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제고된 인지도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활발히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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