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보안 대폭 강화된다
증권사 보안 대폭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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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핀패드, 키보드보안, 선물거래공인인증서 도입

6월 중으로 증권사들의 보안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지난해 제시한 전자금융거래에 관한 보안 지침사항 중 많은 부분이 오는 6월까지 마무리돼야 하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핀 패드 등 전자금융거래시 필요한 보안 인프라가 오는 6월까지 대부분 완료될 전망이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표한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인터넷 뱅킹, 텔레뱅킹, 사이버 증권거래 등 의 전자금융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금융권에 보완 의무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키보드 보안
우선 키보드 보안 솔루션이 도입된다. 현재 삼성, 굿모닝신한, 신영증권 등이 솔루션 도입을 마무리 지었으며 그밖에 대신, 대우, 동양 등이 업체를 선정하고 도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보드 보안이 도입되면 온라인 증권거래 HTS와 WTS에 적용돼 운영된다.
하지만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이 깔리면 기존 서버와의 충돌을 해결해야 속도 감소의 우려도 함께 해소된다. 또한 서버와 PC, 즉 최밑단부터 최상위까지의 보안력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키보드 보안이 도입되면 일차적으로 키보드를 통한 해킹과 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필수적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핀 패드 구축

개인용 비밀번호 입력기인 핀 패드 또한 증권사들이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대신, 현대, 삼성 등 대형증권사들이 이미 핀 패드 구축을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대우증권도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구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다음달 안으로 마무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일차적으로 전 지점 핀 패드 배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선물거래 공인인증서 사용

그간 공인인증서가 도입됐지만 아직 도입이 늦춰진 선물거래 분야에도 공인인증서가 6월 중에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이는 증권사의 거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HTS 접속시 한번의 공인인증서 다운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게 한 증권사라면 선물거래에 대한 별도의 시스템 접목은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증권사들의 대부분이 한번의 로긴으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보이고 있는 상태라 이 부분에 관해선 특별한 작업을 하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이같은 세부 작업을 준비하면서 증권사들의 부담도 컸던 게 사실이다. 온라인 증권거래의 속도 저하 문제, 완벽한 보안 가능성의 문제들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비용 상의 부담도 우려했던 게 사실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솔루션 도입을 다 해 온 터라 더 이상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활성화에 더욱 시너지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6월 중 완료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감독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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