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 2.7%p 인하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오는 12일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호주산 수입 쇠고기에 붙던 관세가 인하될 전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호주산 냉동 쇠고기는 한-호주 FTA에 따라 40%에 달했던 관세가 15년간 단계별로 인하된다.

이에 따라 발효 즉시 관세는 2.7%포인트 낮아지고, 내년 1월1일에도 2.7%포인트 인하된다. 약 3주일 만에 5.4%포인트의 관세가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호주산 와인의 경우 그동안 15%의 관세가 부과됐으나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국내 시장에서 이들 제품의 소비자가격이 낮아질지는 수입업체의 가격정책이나 시장의 경쟁 관계, 유통마진 등이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 인하로 가격이 싸질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주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가솔린 중소형 승용차와 디젤 화물자동차, TV, 냉장고 등은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돼 수출에 유리한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일-호주 FTA보다 한-호주 FTA가 먼저 발효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호주 시장에서 일본보다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호주와의 FTA는 작년 말 실질적으로 협상이 타결돼 지난 4월8일 서명됐으며 주요국과의 FTA 중 10번째로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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