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조직개편 단행…조직 슬림화 '방점'
삼성ENG, 조직개편 단행…조직 슬림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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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경쟁력 강화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9일 삼성ENG 관계자는 "기존 조직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조직의 구조를 슬림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 집중해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조직을 새로 정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ENG는 이날 조직개편으로 기존 9본부 3실 체제에서 9본부 2실 체제로 재편됐다.

먼저 사업수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공 프로포잘(Proposal)팀'을 '화공 프로포잘 본부'로 승격, 신설해 견적 역량 강화를 꾀했다. 또 'MENA(중동·북아프리카) 사업본부'를 '화공사업본부'로 통합, 사업 역량을 집중시켰다.

화공사업부문은 정유와 석유화학, 가스, 철강 등의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부문으로,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삼성ENG 전체 매출의 6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ENG는 사업부문을 크게 화공사업본부와 비화공사업본부로 분류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MENA 지역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 대부분이 화공 관련 사업"이라며 "흩어져 있는 각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높이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서 내 기능도 재정비했다. 기존 엔지니어링본부에 있던 '산업환경 설계조직'을 '산업환경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설계 품질 제고를 위해 엔지니어링본부 안에 'E/C(Engineering Coordination)팀'을 신설했다.

경영부문에서도 지원역량을 집중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경영지원실'과 '인사지원실'을 '경영지원실'로 통합해 슬림화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등 해외거점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정리해 해외거점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재정비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조직 개편이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조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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