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뉴욕 공항 램프리턴 사건에 대해 9일 입을 열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출장길에서 돌아와 "임원들에게 관련 논란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해당 사건의 과정을 조사한 뒤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조현아 부사장의 인사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객실 서비스를 관할하는 조 부사장이 승무원과 마찰을 일으킨 상황에서 더이상 업무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서비스 방식이 잘못됐다며 객실에서 호통을 치고, 비행기를 되돌려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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