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지급결제 업무 준비 착수
증권업계 지급결제 업무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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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결제시스템, 네트워크 구축 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증권사 계좌로도 결제 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를 위한 증권금융과 증권사들의 준비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증권금융이 증권업계 대표 결제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지급 결제망을 구축하기 위해 증권금융과 증권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선 증권사들의 대표 지급결제기관으로 선정된 증권금융은 이미 전산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증권금융은 일단 내부적으로 TFT를 구성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금융은 결제 망과 관련된 네트워크망과 결제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현재 10개월 정도 구축 기간을 예상하고 있다”며 “증권금융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증권사들이 연결망에 접목하는 작업이 진행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증권사들도 이를 준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CMA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대형증권사를 비롯한 일부 증권사에서 CMA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 은행과의 결제 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결제 범위에도 한계가 있어 카드대금, 보험료, 지로납부 등은 불가능해 활성화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결제 업무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면, 이같은 불편이 해소돼 증권계좌로 실시간 결제, 송금이나 수시 입출금 등 부가서비스가 가증해진다.

증권사 입장에선 기존 은행에 지불해야 했던 수수료 부담이 적어질 뿐만 아니라 증권사 차원에서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돼 CMA 강화는 필수적인 작업이 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은행 이자율이 1%이고 3개월 이상 잔액을 보유해야 이자가 붙는 반면 CMA를 통하면 단기 금융상품 등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발생하게 돼 고객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결제업무가 시행되기 이전에 우선 CMA 시스템에 관한 보완을 강화하고, 증권금융이 구축한 망에 접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증권금융의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기에 전산 차원에서 준비는 이르지만 네트워크 망 가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도 이같은  결제 업무 허용을 요구, 대표기관 선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지수로 남아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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