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家, 삼성전자 지분율 끌어올릴 것"
WSJ "삼성家, 삼성전자 지분율 끌어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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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왼쪽부터·사진=삼성)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율을 더욱 높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정을 체스판에 비유하며 삼성전자는 그 어떤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보호돼야 하는 '킹'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삼성 오너일가가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율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은 상속세를 위한 실탄 마련을 위한 것이며, 화학과 방산계열의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은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전날 방산·화학사업 부문의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등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은 이번 매각으로 약 1조900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모든 매각 과정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WSJ은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2조원대의 자사주 매입 결정과 관련해서도,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 CLSA의 전망도 덧붙였다. 매입한 자사주는 오너가의 지배를 받게 될 지주회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WSJ은 투자자들에게 체스게임의 종반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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