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사장 "경영혁신 통해 준공공기관 해제 추진"
유재훈 사장 "경영혁신 통해 준공공기관 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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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사진=예탁원)

"부산의 금융중심전략에 기여할 것"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앞으로 사업수익이 강화되면 독점 수입의 50% 이상 요건 성취가 가능한 만큼 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위해 경영혁신을 꾀할 것입니다."

27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국제적으로 예탁결제서비스는 산업진흥서비스로 인식하는 것이 국제적인 흐름이다. 지난 7월 유럽 예탁결제법을 보면 경쟁을 요구하도록 법 전문에 나와있다"며 "현재 예탁원의 수익 40%가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고, 최근 경영평가에서 산업 진흥기관으로도 부여받은 만큼 공공기관에서 재분류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대주주인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고, 수입 중 50% 이상이 법에서 정한 독점수입으로 분류돼 있어 준공공기관에 해당된다.

유 사장은 "현재 전통적인 예탁결제산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 만큼 'Korea Security Service'라는 명칭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더 잘 드러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예단할 순 없지만 레포거래나 펀드거래의 수수료 환경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면 시장이 커짐에 따라 경쟁업무비율 수익을 51% 거두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를 전제하지 않고 공공기관 재분류를 건의한 만큼 올해도 기타공공기관 설정을 위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년 간의 성과에 대해선 "직원들의 큰 감축 없이 노사 갈등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며 "위안화 허브 관련 교통은행과 증권청산결제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벤처기업 자금조달 등 창조금융 지원서비스 확대, 퇴직연금 지원서비스 개발, 상장기업의 효적 지배구조 구축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벤처기업이 외부 자금 차입하는 경우 회사 자본금 등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데 이는 예탁결제서비스를 통해서만 확보가 가능하다. 미래 고객을 미리 확보하고 우리회사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퇴직연금은 펜션 클리어 설립 기반이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 환경에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섀도우보팅에 대해선 "전자 투표시스템은 물론이고 전자위임장 제도 등이 중요하지만 예탁결제원은 의결권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몇 안되는 회사"라며 "미리 투자하고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산에 청산결제부, 펀드결제부 핵심 부서가 이동한 만큼 이를 활용해 부산이 추구하는 금융중심지 전략에 기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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