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빅딜' 여파로 규모 줄어들 듯
삼성사장단, '빅딜' 여파로 규모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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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사장단 및 임원들이 올해 3월 주주총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이 다음 주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단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기면서 사장단 규모는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중 삼성 사장단에 포함된 사람은 3명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현재 55명이다. 부회장을 포함한 전체 사장급 이상은 모두 61명이지만, 오너가의 부회장·사장 3명과 미래전략실 부회장·사장급 3명을 제외하면 55명의 사장단이 경영 일선을 이끌고 있다.

이번 빅딜과 앞선 계열사간 합병 등의 여파로 사장직이 다섯 자리 이상 없어지면 전체의 약 10%가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는 해마다 승진자 7∼8명을 포함해 16∼17명가량이 자리를 이동해왔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 출신인 김철교 사장이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의 자회사라서 대표이사가 사장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종합화학은 손석원 사장과 정유성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올해 4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합병하면서 2인 공동 대표 체제를 이뤘다. 삼성토탈 대표이사직은 손 사장이 겸임하고 있다.

4개 계열사 매각 작업은 내년 1∼2월 정밀실사와 기업결합작업 승인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 회사의 대표이사가 이번 연말 인사에서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그룹과 결별하기 때문에 사장단 자리가 최소 세 자리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인수하는 계열사의 고용을 100% 승계하겠다는 원칙과 함께 피인수 기업의 영속성·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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