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노조, 매각 프리젠테이션 저지 선언
LG카드 노조, 매각 프리젠테이션 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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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한 답변, LG카드인 무시한 처사"불만

 
LG카드 노동조합이 LG카드 매각과 관련 입찰적격자들의 현 경영진 대상 실사를 원천적으로 저지하고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매각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1일 LG카드 노조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입찰적격자들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은 LG카드 본사 회의실에서 LG카드의 주요 현황에 대하여 LG카드 現 경영진으로부터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실시할 질의/응답시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LG카드 노동조합은 “지난 3일부터 실시된 입찰적격자 예비실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매각진행과정에서도 보여 왔듯이 매각과 매각 진행과정에 무조건적 반대나 거부를 통해 매각을 지연시키는 행동은 일절 자제하는 등, 그 누가 보아도 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을 견지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LG카드노동조합이 입찰적격자 앞으로 발송한 질의서에 대해 입찰적격자들은 매우 불만족스러운 답변을 보내옴에 따라 경영진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시간을 원천적으로 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LG카드 노조는 또 “질의서 발송 시 상대방에 대해 최대한의 존중과 예의를 갖추었으며, 그 내용 또한 LG카드와 생사고락을 같이 해온 LG카드인으로서 알아야 할 너무나도 기본적인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듯 LG카드인의 합리적이고 정중한 질의에 대해 입찰적격자들이 무반응과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것은 그들이 LG카드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반증이라 할 것”이라며 저지선언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LG카드 노조는 저지 선언과 함께 산업은행 등 LG카드 매각 주가사에 대해 누구를 위한 매각이어야 하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어떠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주길 다시 한번 촉구했다.

LG카드 노조는 “앞으로도 매각 참여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지 않는다면, LG카드노동조합은 그 동안 견지해 왔던 합리적이고 우호적인 생각과 행동을 버리고 그에 상응하는 생각과 행동으로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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