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트러스트 아주캐피탈 인수, 노조 반발로 '애로'
제이트러스트 아주캐피탈 인수, 노조 반발로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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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제이트러스트의 아주캐피탈 인수 협상이 노조의 반발로 애로를 겪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이트러스트가 선정됐지만, 아주캐피탈 노조의 반대가 거세지자 제이트러스트 내부에서도 인수 작업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트러스트 관계자는 "아주캐피탈 노조가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인수가 무산되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내부에서 이미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출범 후 2년 동안 서민들을 위한 20%대 상품을 출시하고 봉사활동 등으로 한국사회에 봉사했는데 이런 취급을 당해 당혹스럽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주캐피탈 노조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아주그룹 본사 앞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제이트러스트에 매각을 반대하는 옥외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회사를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회사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서민금융 생태계를 훼손하는 일본계 투기자본 제이트러스트와 아주그룹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주산업 측은 노조와 협상을 벌여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을 원만히 합의해 결론을 내겠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노조 측이 염려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번 매각작업은 P&A(자산부채이전)가 아닌 M&A(인수합병)기 때문에 고용안정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노조와 의견 차이가 크지만, 점차 합의점을 도출해 양측이 만족할 만한 협상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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