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전세수요, 매매전환…수도권 전역 상승세
[매매] 전세수요, 매매전환…수도권 전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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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등이 나타나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는 마곡지구 내 단지들이 매매가 강세를 보였고 강남권 단지들은 매수자 관망세에도 많은 매도자들이 여전히 호가를 유지했다. 광명시 하안동 및 안산시 일대는 지하철역 신설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렸다.

반면 서울 노원구, 영등포구, 성동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문의 감소로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2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 3주(11월14일~20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경기·신도시·인천 등 전 지역이 0.01% 상승했다.

경기가 10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연간 최장 상승기록을 이어간 가운데 인천·서울·신도시는 각각 3주,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잠시 주춤했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01%로 소폭 올랐다. 강남구(0.04%), 강서구·서초구(0.03%), 양천구·마포구(0.02%)가 올랐고 성동구·영등포구·노원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수서동 및 일원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소 조용한 상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아파트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면서 호가 위주로 올랐다. 수서동 까치마을 69㎡가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8000만원, 일원동 수서푸른마을 83㎡는 10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5000만원이다.

강서구는 마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마곡지구 내 위치한 단지들로 현재 매물이 귀한 편이다. 매수하려는 수요는 꾸준하지만 10월 말 호가 위주로 오른 후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로 거래는 많지 않다.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아끼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매도자들도 많다.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147㎡가 3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2000만원, 3단지 155㎡는 2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원이다.

서초구는 매수문의가 줄었지만 아직까지 매도자들이 호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급매물 정도만 가끔 문의가 이어지는 상태로, 매매가 상승이 크지 않았던 일부 단지에서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서초동 삼풍 207㎡가 5000만원 오른 15억~17억원, 잠원동 강변 89㎡는 1000만원 오른 6억2000만~6억8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교육여건이 좋아 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중대형의 경우 매수 문의가 뜸하고 거래가 없어 급매물도 등장한 상태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에도 매수문의가 없어 그대로 쌓여가는 추세다.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37㎡가 3000만원 내린 5억7000만~7억원, 현대6차 148㎡는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6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응봉동 일대가 내렸다. 가격이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됐다. 응봉동 대림2차 112㎡가 1000만원 내린 3억9000만~4억5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광명시(0.11%), 안산시(0.06%), 용인시(0.03%), 의정부시(0.02%), 의왕시(0.01%)가 상승했고 수원시(-0.02%)는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에서 수도권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광명시 철산동 현충공원삼거리~7호선 철산역~하안동 우체국사거리~소하동 가리대사거리를 거쳐 차량기지가 신설되는 노선이 사업성에 가장 적합하다는 한 매체 보도 이후 신설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재 주민들은 하안역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는 등 개발 기대감이 높은 상태로, 지난달 말부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도 많다 중소형 상승세가 크다. 현재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는 다소 주춤하다. 하안동 주공4단지 60㎡가 1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500만원,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85㎡는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5000만원이다.

안산시는 본오동 및 초지동 일대가 상승했다. 본오동은 수인선 연장 호재와 1990년 이전에 입주한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초지동 일대는 전세 물건 부족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본오동 본오주공 72㎡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95㎡는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000만원이다.

수원시는 매탄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매수문의가 줄면서 거래도 주춤해진 상태다. 중소형은 현 시세로 간혹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수요가 없는 중대형은 매물이 쌓여가며 가격이 하락했다. 매탄동 매탄e편한세상 145㎡가 50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5000만원, 129㎡는 4500만원 내린 4억5000만~4억8000만원이다.

신도시도 0.01%로, 평촌(0.09%)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및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평촌동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편의시설, 학군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올랐다.

비산동은 매도자들이 9.1대책으로 올랐던 호가를 다소 낮추면서 거래가 살아났다. 소형이 많고 교통 및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임대를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매수자들이 많다. 평촌동 현대홈타운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5억4000만원,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71㎡는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인천도 0.01%로 서구(0.02%), 남동구(0.01%)가 올랐다.

서구는 가좌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가좌동 일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암역이나 부평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천지하철 2호선도 2016년 완공 예정으로 매도자들이 개발 기대감으로 호가를 올리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좌동 신현대 79㎡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000만원, 한신휴플러스 108㎡도 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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