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코 앞…카드사 고객유치 '총력전'
블랙프라이데이 코 앞…카드사 고객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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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C·하나SK 등 다양한 혜택 제공
"파손·오배송·사기업체 등 주의해야"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국내 카드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오는 28일(현지시각)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배송비 할인은 기본, 캐시백과 해외직구 전용 카드까지 출시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이뤄지는 11월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을 지칭한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기본적으로 30% 이상 세일을 하고, 일반적으로 50~70%가량 세일이 진행된다. 이 기간 국내로 배송대행을 해주는 이른바 배대지(배송대행지)에는 평소보다 많게는 4배가 넘는 물량이 오간다.

우선 최근 합병을 마무리한 하나SK·외환카드는 쇼핑, 배송, 관세 할인에 무이자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해외쇼핑 BIG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SK카드 또는 외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후 25개 TOP 해외직구 쇼핑몰(아마존, 길트, 샵밥 등)에서 결제 시 최대 2만원까지 5%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누적금액이 20만원에서 40만원까지는 1만원, 4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10만원 이상 관세 납부 시 5% 캐시백 및 3개월 할부전환 시 할부수수료 면제까지 해외직구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12월 말까지는 해외배송업체 '뉴욕걸스' 이용 시 선착순 1000명에게 배송비 50% 할인 혜택을, '크리켓' 이용 시 배송비 6000원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또 양사 홈페이지를 거쳐 '이베이츠'에 신규가입하고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25달러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BC카드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고객들에 한해 선착순 1만명에게  결제카드 종류에 따라 16%(인당 4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국 아마존에서 △100달러 이상 200달러 이하 결제 시 7% 할인 △200달러 초과 결제 시 8%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글로벌카드 및 유니온페이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에게는 14%와 16%의 할인율이 각각 제공된다. 아울러 랄프로렌, 6PM, 갭, 길트 등에서 결제할 시에도 같은 조건의 할인율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이달 28일까지 매주 수, 목, 금요일에 아이허브 사이트에서 글로벌카드로 100달러 이상 결제한 선착순 1500건에 대해서 고객들에게 15% 청구할인(카드당 2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해외 쇼핑 배송 대행업체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카드 샤인'을 내놨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몰테일 배송비를 회당 5000원씩 최고 1만5000원(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1만원, 5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을 할인해 준다. 또 몰테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기본 0.5% 외에 1% 추가로 적립해주고, 묶음 배송 수수료를 월 2회 면제해 준다.

몰테일은 3700평 규모로 하루 평균 3만 여건의 해외직구를 국적기를 계약해 배송하는 국내 최대 배송대행 업체이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은 자칫하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유성호 몰테일 홍보팀장은 "해외직구를 하기 전 자신이 소지한 카드가 해외결제가 되는 카드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사이먼먼데이·크리스마스 등 배송물량이 폭주하는 시즌에는 간혹 제품이 파손되거나 오배송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반송이 쉽지 않고 보상해주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주문 전 배송대행 업체가 검증된 직영업체인지 그리고 파손 및 오배송 시 보상정책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아 뉴욕걸즈 대표도 "최근 무리한 배송료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먹튀하는 신생업체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배송됐다는 입증만 하면 문제가 없어 책임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리 구입품목을 정해 하나의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배송비를 아껴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다"며 "의류나 신발의 경우 치수 표기가 다르니 미리 인터넷카페 등을 방문해 조언을 받으면 알찬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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