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서 '신형 i20' 출시 앞두고 두자릿 수 성장
현대차, 유럽서 '신형 i20' 출시 앞두고 두자릿 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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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 홀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현대차가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시장 평균성장률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11월로 예정된 신형 i20의 출시 이후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ACEA)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유럽에서 3만6378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달 유럽 시장의 평균성장률 6.1%를 넘어선 것으로, 현대차 판매 성장률이 유럽에서 시장평균치를 웃돈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유럽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

또 올해 1~10월 누적 판매 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증가한 36만2684대로 올 들어 처음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시장 경쟁 심화와 주력 모델의 노후화 등으로 유럽 시장에서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했으나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 현대차가 올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i20의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게다가 11월에는 터키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i20의 유럽형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해 현대차는 유럽에서의 실적 견인을 기대하고 있다.

신형 i20은 유럽형과 인도형으로 구분되는데, 현대차는 지난 7월 인도 현지에서 생산한 신형 i20를 출시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올해 1~10월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34만3456대를 판매, 올해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3만181대를 판매, 시장 평균에 못미치는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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