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관망세…약보합 마감
코스피, FOMC 앞두고 관망세…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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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심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에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1%) 하락한 1966.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일본 정부의 소비세 인상 연기로 엔저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FOMC가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FOMC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25억원, 59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81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50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2.6% 상승했으며 기계와 통신업은 각각 1.45%, 1.38% 올랐다. 반면 건설업과 운송장비는 각각 2.41%, 1.58%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현대차(-3.38%), POSCO(-2.77%), 삼성생명(-0.41%) 등만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3.06% 올랐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2.49%, 1.65% 상승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16%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POSCO가 현대미포조선의 보유주식 처분 소식에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POSCO는 전날보다 8500원(2.77%) 하락한 2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현대미포조선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유중인 포스코 주식 87만2000주(1%)를 전량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2864억5200만원 규모다.

또 이날 우리금융을 흡수합병하고 신규 상장한 우리은행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가격제한폭인 14.94%까지 하락한 1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는 평가가격 1만7100원의 최저호가인 1만5400원에 형성됐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 정지 시 종가는 1만1900원이었는데, 신규 상장되는 우리은행의 평가가격이 이보다 44% 높은 1만7100원으로 공시됐다"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85곳이며 하락종목은 428곳, 변동 없는 종목은 77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포인트(0.87%) 상승한 540.8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11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0억원, 8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 직전에서 거래를 마쳤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시초가 대비 1120원(14.36%) 하락한 66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6600원)보다 18.18% 오른 7800원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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