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저가형 '화이트박스' 맹위
태블릿 시장, 저가형 '화이트박스'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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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브랜드와 제조원 등을 밝히지 않은 '화이트박스'(저가형 태블릿)이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저가형 태블릿이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판매량이 552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브랜드가 없는 저가 제품을 뜻하는 '화이트박스(White Box)'의 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저가형 태블릿의 3분기 시장점유율은 29.9%로, 총 165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19%, 점유율은 3.2% 포인트 각각 오른 것이다.

이는 중국 내 화이트박스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화이트박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S'나 애플의 '아이패드(iPad)'를 모방해 만든 제품으로 제조원과 브랜드명을 밝히지 않은 채 유통된다. 업계에선 화이트박스 유통의 8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22.3%(1230만대)와 17.6%(970만대)로 집계됐다. 이들 회사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판매량이 각각 13%와 8% 줄었으며 시장점유율도 4.8% 포인트와 2.6% 포인트 밀렸다.

운영체제(OS) 별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iOS 진영이 전체 시장의 72%와 22.3%를 차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안드로이드는 4.6% 포인트 증가한 반면, iOS는 4.8% 줄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3분기 판매된 태블릿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294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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