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거래부재에도 가격상승 기대감 '高高'
[매매] 거래부재에도 가격상승 기대감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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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수요자 문의가 줄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단지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싼 매물이 정리된 이후에는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용인시 수지구, 김포시, 성남시 등은 개발호재 등으로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

1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 2주(11월7일~13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인천이 0.02%, 서울·경기는 0.01% 올랐으며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는 9주 연속 오르며 연내 최장 상승세 기록을 이어갔고 인천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서울 역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다만 신도시가 연내 최장 기록으로 8주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은 0.01%로 소폭 올랐다. 동작구(0.06%), 강남구·강동구·동대문구(0.02%), 서초구(0.01%)가 올랐고 송파구(-0.01%)는 하락했다.

동작구는 흑석동 일대가 올랐다. 수도권지하철 9호선 흑석역 역세권에 한강조망이 가능한 명수대현대와 한강현대는 인근 새 아파트보다 매매가가 저렴해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두 단지 모두 1988년 입주한 단지로 재건축 등 기대감도 있는 편으로, 지난 9.1대책 이후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현재 호가가 오른 상태에도 간간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흑석동 명수대현대 82㎡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3000만원, 한강현대 92㎡도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가 강한 모습이다. 압구정동은 거래 자체도 거의 없고 매수문의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개포동은 소형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가 소폭 올랐다. 압구정동 구현대5차 115㎡가 3000만원 오른 12억7000만~14억2000만원, 개포동 대치 46㎡는 1000만원 오른 3억500만~3억45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및 휘경동 일대가 올랐다. 싼 매물이 정리되면서 호가 위주로 상승한 것이다. 지역 내 전세물건이 워낙 귀하고 전셋값도 크게 오르다보니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 문의가 꾸준하다. 장안동 현대 105㎡가 500만원 오른 2억7500만~3억1000만원, 휘경동 동일스위트리버 79㎡는 300만원 오른 3억2500만~3억3500만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일대가 하락했다. 가락시영은 추가분담금이 발표되고 오는 14일 대의원회, 내달 9일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내년 1월 관리처분인가 등 개발 일정이 확정됐지만 매수문의가 한두건 정도 있을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가락동 가락시영 49㎡가 500만원 내린 5억6000만~5억90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상승세를 보였다. 용인시(0.08%), 김포시(0.04%), 성남시·부천시(0.03%), 수원시(0.01%)가 상승했고 가평군(-0.09%)는 하락했다.

용인시는 상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매물을 아끼는 매도자들이 많다.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한두건씩 거래가 될 때마다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상현동 성원상떼빌3차 132㎡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3000만원, 쌍용2차 117㎡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김포시 장기동 일대가 올랐다. 지난달 말부터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등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수요가 늘었다. 2018년 수도권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과 이어지는 김포도시철도 개발 영향으로 실수요를 겸한 투자수요도 많다. 장기동 고창마을KCC스위첸 80㎡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500만원,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95㎡도 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8500만원이다.

성남시는 은행동 주공아파트가 내년 안전진단이 예정되면서 올랐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이 많아 매물이 귀하다. 은행동 주공 33㎡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3500만원, 46㎡도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가평군은 청평면 일대가 거래 부재가 이어지면서 매도호가가 내렸다. 청평면 청수 105㎡가 50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0.04%), 중동(0.01%)이 올랐고 분당(-0.02%)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및 장항동 일대가 올랐다. 저렴한 매물이 빠지면서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이달 들어 매수문의가 줄면서 거래는 뜸한 상태다. 간혹 오른 시세로 거래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155㎡가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5000만원, 주엽동 문촌1단지우성 89㎡는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500만원이다.

분당은 서현동 일대가 내렸다. 보합세로 간간히 문의정도만 있을 뿐이며 중대형은 수요가 워낙 없어 매매가가 하락했다. 서현동 시범우성 210㎡가 4000만원 내린 8억7000만~10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부평구(0.10%), 계양구(0.05%)가 올랐고 남구(-0.01%)는 하락했다.

부평구는 청천동 일대가 올랐다. 한국지엠부평공장 내 근로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과 수도권지하철 7호선 등 교통여건 등이 좋아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82㎡가 1000만원 오른 1억8700만~2억2000만원, 금호타운 79㎡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500만원이다.

남구는 도화동 일대가 내렸다. 매도호가에 내놨던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쌓여가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호가를 내리고 있다. 도화동 나산 109㎡가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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