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 거래대금 1700억 돌파
주식워런트증권 거래대금 17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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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천700억원을 돌파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말(12일) ELW 거래대금은 1천735억원으로 지난 4일 기록한 종전 최고 기록인 1천499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거래대금 증가는 증시 낙폭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커질수록 유리한 ELW 거래를 활성화시킨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시가 급락하자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과 추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매가 엇갈리면서 ELW 거래가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LW는 옵션과 마찬가지로 개별 종목이나 코스피200지수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만기시 워런트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 그만큼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특히,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콜 ELW'가 거래대금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상승장에서 유리한 콜 ELW의 거래대금은 직전 5일 평균 대비 27% 증가한 1천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세부 항복별로 보면 종목형 32%, 지수형 14%씩 각각 늘어난데 반해 하락장에서 수익이 나는 '풋 ELW'는 종목형과 지수형을 합쳐 197억원(6%)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증시가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깊어지자, 낙폭 과대 심리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콜 ELW로 집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 '콜 ELW'는 거래대금이 394억원(22.7%)으로 급증했다.
 
이는 평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피200 콜 ELW의 389억원(22.5%)보다도 많은 규모이다.

한편 지난주 말 증시 약세로 인해 '풋 ELW' 종목들의 가격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는데, 417개 종목 중 63개가 상승하고 281개가 하락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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