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되면 장기적으로 한우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병오 강원대 교수 등은 9일 '한·중 FTA에 따른 한우산업의 피해 및 대책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동북지방 등에 있는 육우 선도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소고기 수출을 추진할 수 있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양국간 소고기 관세가 15년 후 완전히 철폐되는 형식으로 FTA가 타결되면 최대 3천1백85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당장은 중국의 소고기 자급률이 98%에 불과해 수출 여력이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몇년간 수 만톤을 수출했으며, 특히 사료작물이 많은 동북지방은 중국정부가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중국 육우 수입량이 한우 농가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준이 되면 농산물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도록 관세 부문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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