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매매] 높아진 매도호가, 관망세 확산
[월간매매] 높아진 매도호가, 관망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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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0월 매매시장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진 한편, 정부의 9.1대책 발표 이후 높아진 매도호가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수도권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매매가는 전월대비 0.24%, 전년동월대비 1.75% 상승했다.

수도권은 0.27% 상승, 지방은 0.21% 상승했으며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월대비 상승지역(160→166개)은 증가, 하락지역(13→12개)과 보합지역(5→10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43%), 충북(0.32%), 경기(0.30%), 경남(0.28%), 울산·서울·충남·경북(0.25%)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한 반면 전남·전북(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셋값 상승에 의한 매매전환 등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분위기가 지속됐으나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는 높아진 호가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인의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방은 전북과 전남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혁신도시 기관 이전, 산업단지 배후수요 등을 바탕으로 대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세종시는 신규 분양 호조세에다 연말 중앙행정기관 3단계 입주를 앞두고 7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36%,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 0.05%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와 단독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으며 연립은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41%)는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연립(0.05%)은 상승 전환, 단독(0.05%)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는 85~102㎡(0.44%), 60㎡ 이하(0.40%), 60~85㎡(0.36%), 102~135㎡(0.27%), 135㎡ 초과(0.10%)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은 85~102㎡(0.63%), 60㎡ 이하(0.55%), 60~85㎡(0.42%), 102~135㎡(0.22%), 135㎡ 초과(0.12%)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매매가는 20년 초과(0.46%), 15~20년(0.35%), 5년 이하·5~10년·10~15년(0.31%)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억3390만2000원으로 전월(2억3325만8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4억4735만7000원, 수도권 3억2238만2000원, 지방 1억5156만6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아파트가 2억5663만9000원, 연립 1억3878만6000원, 단독 2억2508만4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당 평균 매매가는 256만3000원으로 전월(255만5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514만3000원, 수도권 365만2000원, 지방 155만원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316만6000원, 연립 242만6000원, 단독 104만5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에서 일제히 전월대비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장기간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의 유입과 금리 인하 등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진한 소비심리 회복 및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국회에서의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 등이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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