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이주열 "韓·中 금융 도약 계기"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이주열 "韓·中 금융 도약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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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울 교통은행 서울지점에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 현판식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중국 교통은행 뉴시밍 회장(오른쪽)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다음달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개설을 앞두고 중국 교통은행의 위안화 청산은행이 6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자리에 함께해 원·위안 거래 활성화를 통한 금융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중국 교통은행의 을지로 서울지점에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 현판식 및 개소식에 참석해 뉴 시밍 교통은행 회장과 현판을 제막하고 출범을 축하했다.

이 총재는 축사를 통해 "지난 7월4일 교통은행이 한국의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공식 지정된 후 불과 4개월만인 오늘 성공적으로 출범하게 됐다"며 "위안화 청산은행의 출범은 한국에서 위안화 금융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통은행의 청산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위안화 거래가 활발해지고 위안화 자산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관련 금융 비즈니스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이번 출범은 한・중 양국 정책당국의 지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교통은행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이루어낸 성과"라며 "한국내 위안화 금융시장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따.

향후 교통은행은 위안화 청산은행으로서 국내 금융기관에게 위안화 무역 및 자본 거래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실시간 자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른 위안화 거래 증대는 한·중 간 금융·경제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은 초기 단계에 있는 청산은행의 기능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과 제도적 보완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청산업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제기준에 따라 그 운영절차와 리스크 관리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청산결제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유사시 시장안정 수단으로 한・중 통화스왑자금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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