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Q 영업익 974억원…전년比 9.4% ↓
대우건설, 3Q 영업익 974억원…전년比 9.4%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대우건설

"해외 일부 현장 원가율 조정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과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31일 대우건설은 3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별도 기준) 매출 2조5844억원, 영업이익 974억원, 신규수주 2조2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조66억원)대비 28.8%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건축부문이 괄목할만한 매출 신장을 보였고 토목·플랜트 부문 역시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국내 매출이 1조7355억원으로 34.2% 늘어났다. 해외에서는 착공 지연 현장들이 공사를 시작하고 기존 공사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9.0% 증가한 848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조1682억원으로, 연간 목표 9조6700억원의 74.1%를 달성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대우건설 측은 기대했다.

다만 주택부문의 매출 호조와 이익률 개선에도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이 조정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1075억원)대비 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준공을 앞둔 오만 발전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추가비용 등의 영향으로 23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 전망의 지표가 되는 신규 수주의 경우 전년동기(1조6622억원)대비 21.6% 증가했다. 주택·건축부문의 수주 호조로 국내에서 7.9% 늘어난 1조4136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해외부문은 보츠와나, 알제리 등에서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72.6% 증가한 6072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분기에 세종시,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광명역세권 등 사업성 좋은 지역의 분양사업과 중동·플랜트 공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아프리카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양질의 수주가 이뤄졌다"며 "국내 수익률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저마진 사업장들이 마무리되고 있어 4분기에는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계획과 관련, "연말까지 2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분양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토목·건축·발전 등의 공사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