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보험영업이익 4095억원 감소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올해 3분기(1~9월 누적)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1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613억원)보다 25.7%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3분기(누적)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793억원,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1%, 28.2%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은 4095억원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주식처분이익(4768억원)으로 생보사 전체 주식처분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9556억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손보사의 경우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737억원(5.0%) 상승했고,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도 5651억원(1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늘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66%, 손보사가 1.49%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16%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생보사가 7.70%, 손보사가 11.14%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6%포인트, 1.81%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매출액)는 13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4000억원(2.6%)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7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즉시연금보험의 세제혜택 종료되면서 저축성보험 판매가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2조원(2.5%) 줄어들었다. 반면 손보사는 5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손해보험의 보험료 증가가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4000억원(11%) 늘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