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베트남 하수도 건설사업 지원
수출입銀, 베트남 하수도 건설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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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수출입은행이 베트남 하수도 건설사업에 3290만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푸토성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하는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 착공식이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기섭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과 응우엔 딘 꾹(Nguyen Dinh Cuc) 푸토성 인민위원장, 응웬 번 붓(Nguyen Van But) 푸토상수도공사 회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비엣찌 하수도 건설사업은 푸토성 성도 비엣찌市에 오수관로와 중계펌프장 17곳, 하수처리장 2개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배후도시인 비엣찌는 현재 하수처리 시설이 없어서,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와 영업하수가 그대로 홍강에 방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오폐수 방류에 따른 주변 환경오염이 예방돼 지역 주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시설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4100만달러 중 3290만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게 됐다. 푸토성은 한국 기업의 투자액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액의 80%에 달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투자생산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환경 인프라 혜택도 예상된다.

남 수석부행장은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출입은행은 환경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베트남 환경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현재까지 베트남에 총 49개 사업, 19억달러를 지원했으며, 이중 환경분야 사업은 14건에 3억2300만달러로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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