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 말까지 LTE 보급률 8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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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반 요금제 통해 ARPU 상승 유도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텔레콤이 2G, 3G 이용자의 LTE 전환을 유도해 올해 말까지 LTE 보급률 60%를, 내년 말에는 80%까지 상승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른 LTE 기반 고액요금제를 통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중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9일 열린 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3G와 2G 고객의 LTE 전환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3분기 ARPU(가입비 제외)가 3만641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LTE 가입자는 1600만명을 돌파, 전체 가입자 중 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LTE 확산과 함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고액요금제 가입자 유치로 ARPU의 증가를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LTE전국민무한요금제'가 9월 말 기준 240만 가입자를 모았다"며 "가입자 당 데이터 이용량도 전분기대비 15% 늘어났으며 ARPU 역시 내년 이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요금제 가입 비중이 최근 줄긴 했지만, 데이터 이용패턴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무제한 요금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제한 요금제는 이용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황 실장은 단통법이 기업의 실적을 단기간에 개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일부고객에 혜택이 집중된 것과 달리)전체 고객의 가치제고에 드는 비용을 고려하면 실적이 단기간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 혜택 확대의 수요를 충족시켜 나간다면 수익성이 개선되고 기업 가치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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