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WIS서 나란히 '5세대 통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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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제시했던 '스마트홈' 재현 공간(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월드 IT쇼'(WIS 2014)에서 5세대(5G)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5G 이동통신은 2G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4G 롱텀에볼루션(LTE)과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초고화질 영화도 1초 만에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또한 스마트홈 시대를 앞당길 통신 기술로 세계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란 주제로 벡스코 제 2 전시장에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회사는 전시관 입구에서 최신 4세대(4G) LTE 기술과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을 설명하고, 중앙 안쪽으로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 재현 공간을 꾸몄다. 삼성전자는 "미래형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TV, 모바일기기와 서비스,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이 함께 어우러진 첨단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사회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쌓아온 5G 기술을 공개한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방된 공간에서 차세대 5G 기술을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 앞에서 5G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UHD 영상을 대형 TV에 전송하는 시연을 진행하고, 세계 최초로 이동 중 5G 기술 시연에 성공한 결과를 공유할 방침이다.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의 미래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전시를 통해 도어락과 IP 카메라를 연동해 가족 구성원들이 집에 잘 돌아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세이프티 서비스와 주기적으로 댁내 여러 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살펴볼 수 있는 에너지 매니저 기능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밖에서도 집안 상황을 확인하고,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가전을 작동시키는 음성 제어 서비스도 함께 시연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5G 기술에 집중했다. 회사의 5G 비전은 △필요자원 원격접속(Connect things) △오감기반 컨텐츠(Deliver Feeling) △실시간 상황인지(Read Minds) △가상/증강 현실(Create Reality)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간 울트라HD급 영상 전송,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을 제시한다. 전시 공간에도 '상상 이상의 사용편의성'을 제공하는 5G 비전을 4개 영역으로 나눠 미래의 통신기술과 활용 사례를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5G비전 실현을 위해 △초광대역 밴드(Hyper Broadband) △사용자 기반 스마트 네트워킹(Smart Networking) △체감 지연시간 제로(Real-time Interaction)’ 등을 기술 목표로 제시하고 "현재 4G(LTE)보다 수백배 이상 빠른 통신 방식인 5G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5G 이동통신은 국내 시장이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핵심 기술을 개발해 발표했고, SKT와 LG유플러스 등도 5G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도 5G 이동통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NTT도코모 연구소 등에서, 중국은 IMT-2020(5G) 프로모션그룹을 설치해 개발 중이며 유럽연합은 2020년을 목표로 5G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은 5G혁신센터를 2015년까지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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