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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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협회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젊고 열정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뒷 마무리를 하는 것이 업계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차기 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내년 2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주식 활성화 대책 등 규제 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노조와의 마찰과 금융감독원의 정기검사 등에 따른 부담이 박 회장의 사퇴의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협회장에 대해 박 회장은 시장 이해도가 중요한 만큼 '업계 출신'이 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단 업계 출신의 차기 주자로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한 후 다이너스티 카드 한국법인장,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PCA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문 부대표 등을 거쳤다. 특히 2009년 박종수 회장의 후임으로 우리투자증권 대표 자리를 맡은 바 있으며 현재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은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사장,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 전 사장은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조강래 전 IBK투자증권 대표,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황 전 회장은 8년간 협회장 자리를 맡았으며 자본시장법 제정, 글로벌 진출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증권업계는 오랜 불황에 따른 인원 및 영업점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치고 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 차기 협회장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거래세 인하 문제나 방판법이나 산적한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협회 차원에서 다 해결은 못하겠지만 차기 협회장은 중소중형사 이익도 대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투협 차기 회장 선거는 증권사, 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 등 166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년 1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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