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긴급간담회] 삼성 "출고가 중요치 않아" LG '...'
[단통법 긴급간담회] 삼성 "출고가 중요치 않아" 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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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결국 소비자 후생에 대한 이야기이지 스마트폰 출고가가 중요하진 않습니다."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수장들이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긴급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출고가를 둘러싼 제조사의 입장을 밝혔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긴급간담회를 마치고 "전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에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고가 문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출고가 이야기는 없었다"며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는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해외 시장보다 비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회사는 출고가 논란에 대해 "국가별 통신환경에 따른 일부 기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국내 출고가 자체가 높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사장은 "결국 오늘 긴급간담회의 주안점은 소비자들이 어떤 후생을 느끼는지였다"며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후생이 돌아가게 하는지 아이디어와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분리공시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는 "분리공시제가 시행된다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저가 단말기는 지금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분리공시제란 보조금을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으로 나눠 공시하는 제도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한 이 사장과 달리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최양희 장관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LG전자는 단통법 시행 전 분리공시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와 함께 반대 의견을 고수하다가 막판에 찬성 쪽으로 돌아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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