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등록금 카드납부 가능 대학 40% 못 미쳐"
[2014 국감] "등록금 카드납부 가능 대학 40%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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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국내 407개 대학 중 카드로 등록금을 수납하는 대학이 4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카드사 대학등록금 계약 및 수납 현황'과 '국내 대학교 재정규모별 등록금 카드수납 실시 현황'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고등교육법상 공시대상인 407개 대학 중 올해 1학기 카드로 등록금을 수납 받은 대학은 140개였으며, 2학기에 카드로 등록금을 수납한 대학은 153개였다. 이는 평균 147개 학교로 전체 대학 중 36%에 불과하다.

2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수납한 153개 대학 중에는 수납건수가 100건 이하인 대학이 95개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으며, 이 중 카드납부 건수가 10건도 안 되는 대학도 15개나 됐다.

아울러 대외면피용으로 카드사와 등록금 카드수납을 체결하고 유지만 하며 실제로는 카드수납 건수가 단 한건도 없는 '꼼수' 대학교도 있었다. 해당 대학은 △경남대 △경희대 △대전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경대 △성공회대 △세종대 등 13개 학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대학교 측과 카드사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해 등록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대학교의 경우 카드수납 의지만 있다면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학등록금 카드수납 시행 대학이 전체 대학의 36%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대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주도해 교육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직·간접적으로 대학등록금 카드수납과 관련, 정부기관들이 범정부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학등록금 카드수납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른 강력한 제재조치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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