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짝퉁' 블루투스 헤드셋 뿌리 뽑는다
LG전자, '짝퉁' 블루투스 헤드셋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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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13일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가품과 진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공개했다.(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짝퉁' 블루투스 헤드셋 단속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는 13일 최근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플러스(Tone+)'의 '짝퉁' 제품들이 급증한 것을 파악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걸이 형태의 LG 톤플러스는 2010년 첫 출시 후 뛰어난 음질, 편안한 착용감, 편의기능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매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음악을 듣기 때문에 때문에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할 때 편리하다. 또한 카카오톡 메시지나 문자 메시지가 왔을 때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읽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는 LG 톤플러스 모조품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사내 특허센터 주도로 모조품 발본색원을 위해 중국 공안당국과 협력해 본격적인 단속활동에 돌입했다. 공안당국은 최근 중국 심천시 소재 주요 전자시장에 LG 톤플러스(HBS-730)을 유통해온 중국 업체를 단속해 모조품 전량을 압수하고 업체 대표를 체포했다.

LG전자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아직 적발되지 않은 모조품 유통 도매상에 대한 단속도 보다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LG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판매하는 미국 내 모든 거래선에 대해 모조품 거래 중지를 요청하고, 거래 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후 1개 업체를 적발해 판매금지조치를 내렸고, 모조품 관련 신고 또한 늘고 있다. 미국 세관의 수입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모조품 식별 교육도 실시했다.

서영재 LG전자 MC사업본부 IPD사업담당 상무는 "LG 블루투스 헤드셋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를 도용 혹은 모방하려는 움직임들이 포착돼 왔다"며 "브랜드, 기술, 디자인을 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LG전자의 지적재산권을 고의로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해 사법당국과 공조해 반드시 근절시키고,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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