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톡 대화내용 자체 선별은 사실무근"
다음카카오 "카톡 대화내용 자체 선별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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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다음카카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다음카카오가 수사기관에 카카오톡의 특정 대화내용을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0일 다음카카오는 JTBC가 지난 8일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음카카오 법무팀이 카톡 대화내용을 직접 선별해 경찰에 넘겼다는 보도에 대해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만 제공할 뿐, 절대 자의적으로 특정 대화만 선별해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영장에는 통상 수사 대상자의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고, 수사기관은 그 번호가 나눈 대화 내용과 그 외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를 다음카카오 법무팀에 요청한다. 회사 측 법무팀은 영장에 기재된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1차 수사기관인 경찰에 넘기고, 이후 경찰에서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게 된다.
 
간혹 영장에 '범죄혐의 관련부분으로 제한'이라고 명시돼 발급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사업자가 '범죄혐의 관련부분'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영장에 기재된 기간 내 정보 중 서버에 남아있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이번 보도 직후 자체적으로 정보를 선별하지 않는다고 언론사에 설명했지만 검찰과 카카오톡 모두 믿지 못하겠다는 후속 보도가 있었다"면서 "어느 측 말이 맞는지 언론이 보다 적극적으로 시시비비를 밝혀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이같은 발언을 한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면서 "이것이 검찰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도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카톡 사찰사건'의 당사자인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는 전날 "JTBC의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와 함께 (다음카카오측이) 압수수색 집행에 협조한 과정을 상세하게 밝혀달라"며 공개질의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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