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사장 인사 內訌...노조, 李부사장 퇴진 요구
외환카드 사장 인사 內訌...노조, 李부사장 퇴진 요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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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사록 공개 요구 ...17일 총파업 찬반 투표
외환카드 사장 인사와 관련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환카드 노동조합(위원장 김남정)은 17일 이주훈 신임부사장 퇴진을 비롯, 신문광고, 옥외집회 뿐 아니라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노조는 주주은행인 외환은행의 △소유와 경영 분리원칙에 위배되는 관리약정서 체결 요구 △지나친 경영간섭 △부당·무자격·정실·낙하산 인사 △신임부사장에 대한 불합리한 보수 △경영혁신TF팀 신설 등 일련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최근 발표한 일련의 의혹과 불합리한 결정에 대해 외환은행은 진실을 은폐하고 거짓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이 전무해 부득이 실력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이 신임부사장의 보수와 관련, 사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3월31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인 만큼 의사록을 공개하면 명백히 확인될 일이다”고 주장하고, 이사회 의사록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노조 측은 또한 외환은행의 외환카드에 대한 경영간섭과 관련 “외환은행이 은행업 감독규정 시행세칙 제34조에 의해 관리약정서 체결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영업성과와 재무상태에 관한 경영성과를 매년 실시’하는 등의 방법을 예시하고 있을 뿐 약정서 체결을 통해 지도·감독할 권리의무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법무법인의 답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법인 측은 오히려 약정서 체결 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에 어긋나는 점 △대표이사가 특정 주주의 판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은 충실의무 내지 선관의무에 위반되는 점 △특정주주가 회사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다른 주주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 노조는 16일부터 시작된 외환은행 본점 앞 1인 시위를 확대해 대대적인 장외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외환은행의 일방적 구조조정 음모에 맞서 17일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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