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변신차부터 1인용 운송수단…현대차 '아이디어 페스티벌'
3단 변신차부터 1인용 운송수단…현대차 '아이디어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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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캐리U 팀이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가 자사 연구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미래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2014 R&D 아이디어 페스티벌(R&D IDEA Festival)'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 수단(Mobility)'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4~5개월 간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R&D부문의 창의 활동 공모전이다.

올해의 행사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주는 차세대 운송수단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지난 4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70여 개의 아이디어는 2차 심사를 걸쳐 10개 팀으로 본선에 올랐다. 이들은 제작비, 작품 제작 공간 등 제작활동을 지원받아 약 4개월간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했다.
 
이날 공개된 본선 진출 10개 팀은 웨어러블 기기와 접목한 이동수단부터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까지 저마다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뽐냈다. ▲취향에 따라 도어 및 시트 배치를 자율화함으로써 공간의 편의성을 높인 '스페이스 포머' ▲가변형 바퀴를 통해 폭우, 폭설 등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이동수단 '골든타임 레스큐' ▲도로 사정에 맞게 차량의 폭을 변화시켜 주행 및 주차를 용이하게 하는 '가로세로' ▲필요에 따라 차량간 연결과 분리가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완두콩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세단, SUV, 트럭 등으로 변신이 가능한 '현대Car멜레온' 등이 등장했다.

▲ 현대차 연구원들이 선보인 R&D 아이디어. 위부터 미래 1인용 수단으로 차량간 다목적 연결구조를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모빌리티 '완두콩카'와 세단, RV, 트럭 3가지 형태로 변형시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변신 자동차 '현대Car멜레온' (자료 = 현대자동차그룹)
또 ▲여행 캐리어에 구동장치를 결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캐리U' ▲보행 상황에 맞춰 신발에 장착된 모터를 제어하는 미래형 슈즈 '퍼니커즈'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해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운송기기 'Do근두운' ▲전동 휠체어와 목발기능이 통합돼 공간 제약 없이 이동 가능한 보행 편의장치 '워킹휠체어' 등 기존에는 없던 1인용 운송수단들도 선보였다.
 
그 외 무인 비행체와 차량을 연계해 여러 운전 편의성을 지원하는 'Air DriveMate' 등의 신기술도 등장했다.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내 전문 심사위원과 대학교수 등 200여명의 연구원이 심사에 참여해 본선에 오른 작품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평가했다.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이 각각 선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본연의 연구활동과 연계가 높은 아이디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멘토제 등을 도입해 보다 활기차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며 "수상 작품들은 앞으로 국내외 모터쇼,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해 연구원들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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