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디스플레이업계 '한마음'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디스플레이업계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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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으로부터 6번째)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왼쪽으로부터 5번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들이 6일 '제5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를 맞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박지은기자)

'제5회 디스플레이의 날' 맞아 '위기 속 재도약' 각오 다져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디스플레이 업계가 위기 속 재도약을 노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5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를 갖고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과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5회째 맞는 '디스플레이의 날'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지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부터 매년 10월 첫째 주에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동건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디스플레이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였지만 묘한 긴장감도 감돌았다.

한국 디스플레이업계는 지난 2004년 처음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45.9%), 수출 7위(340억달러), 국내 GDP의 3.2%(44조원)를 차지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재기를 노리는 일본과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치열한 경쟁국면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과 세계 최대 내수 시장 공략에 돌입했고, 일본은 지난 8월 J올레드를 설립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 6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5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 전경 (사진=박지은기자)

이러한 분위기는 박동건 사장의 환영사로도 이어졌다. 박 사장은 "그동안 지켜왔던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위상이 위협받고 있는 요즘 글로벌 1위 수성의 각오를 다시 한번 새롭게 다져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슬로건처럼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부흥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은 중소형 디스플레이부터 초대형 제품까지 품질력으로 중국과 일본 업체를 따돌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소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와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디스플레이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일본은 J올레드를 발표하며 차세대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예고했다"며 "스마트워치나 초소형 컴퓨터 등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직전 한상범 사장과 박동건 사장, 이관섭 차관 등은 터치기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동건 사장은 우수상을 수상한 문수현, 박종훈(인하대학교) 학생의 '터치 마이 베드(Touch My Bed)'의 원리를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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