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DCS, 업계와 대화 통해 추진"
KT스카이라이프 "DCS, 업계와 대화 통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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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서비스의 허가 신청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권혁진 KT스카이라이프 정책협력 실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올HD 플랫폼 간담회에서 "DCS 임시 허가 신청서를 아직 내지 못했다"며 "DCS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회, KT, 유관기관 등 업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DCS는 위성방송국으로부터 전송된 신호를 인터넷 망으로 가입자의 집까지 전송하는 방식이다. 가입자는 개별 안테나 설치 없이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 서비스를 2012년 상용화했지만, 가입자 모집 중지 결정을 받았다. 사실상 IPTV와 비슷해 위성사업 허가 범위를 벗어났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미래부가 지난 9월 ICT특별법을 확정하면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케이블 업체 등은 DCS서비스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법률안과 병행 심사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법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올레tv(IPTV)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합쳐 전체 3분의 1의 점유율 규제를 받기 때문에 KT그룹이 유료방송 가입자를 늘리는데 제한이 따른다. DCS를 허용하되 방송시장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가입자 수를 제한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권혁진 실장은 "어느정도 대화를 통해 합의가 나야지 내는 게 우리도 순탄치 않느냐"면서 "일정부분 논란이 해소돼야 서비스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실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모회사 KT와의 갈등에 대해 "같은 부부끼리도 싸우는데 모자회사가 약간의 이견이 없을 수 없다"며 "큰 테두리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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